사이버 보안

랜섬웨어 서비스(RaaS)의 진화와 중소기업 대응 전략

랜섬웨어 서비스(Ransomware-as-a-Service, RaaS)는 개발자가 랜섬웨어 코드를 제공하고, 제휴 파트너(affiliate)가 이를 활용해 공격을 실행하면 수익을 분배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최근 RaaS 플랫폼은 사용자 친화적 대시보드, 고객 지원, 수익 분배 구조 등 상업용 소프트웨어에 버금가는 편의성을 제공하며, 중소기업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1. RaaS의 발전 단계
    • 초기 단계: 이메일 첨부 파일이나 악성 링크 유포 방식으로 단순 배포
    • 중기 단계: Exploit Kit, 브루트포스 공격 자동화 도구와 결합
    • 최신 단계: 개인화된 공격 템플릿, Tor 기반 은닉 운영, 다크웹 포털에서 서비스 판매
  2. 중소기업이 직면한 위협
    중소기업은 보안 예산과 전문 인력이 부족해 취약점 노출 가능성이 높다. 백업이 미흡하거나,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이 구형인 경우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비즈니스 중단과 함께 평균 10만~20만 달러의 몸값(랜섬)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
  3. 대응 전략
    • 사전 예방
      • 정기적 패치 관리(Patch Management) 및 최신 백신·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도입
      • 프리실리언스(Phishing) 훈련과 모의 피싱 테스트 진행으로 직원 보안 인식 강화
    • 사고 대응
      • 네트워크 분리(Air Gap) 백업: 주요 데이터를 오프라인 매체에 주기적 백업
      • 침해 대응 계획(IR Plan) 수립: 역할 분담, 커뮤니케이션 채널, 외부 전문가 연계 절차
    • 복구 및 복원
      • 랜섬 지불 비권장: 지불 시 추가 공격 유발 및 법적 문제 발생 가능
      • 암호화 키 복구 시나리오 검토: 보안 업체와 협력해 타협안을 모색
  4. 정책 및 법적 대응
    최근 미국·EU는 랜섬웨어 공격자에 대한 경제 제재 강화, 피해 기업의 일정 금액 이상 지급 시 법적 신고 의무화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랜섬웨어 시장을 위축시키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RaaS의 상용화는 보안 취약점을 노리는 중소기업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따라서 기술적 대비와 함께 조직적·정책적 대응 체계를 모두 갖추는 ‘다계층 방어(Defense-in-Depth)’ 전략이 필수적이다.